CT, MRI, MRA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CT란?
CT와 MRI는 둘 다 몸 내부를 영상 촬영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 기술인 것은 같지만, 그 질병을 발견하는 원리와 사용 목적이 다릅니다.
먼저 CT는 Computed Tomography의 약자로 방사선이 투과된 자료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원하는 영상을 보는 방식입니다. 즉, 신체 기관의 밀도 차이를 이용하는 방식의 검사 방법으로 X선을 투과해 조직 내부를 확인합니다. 골절이나 출혈, 폐암, 일부 암, 장기(흉부질환 및 복부질환) 등 모든 기관의 구조적 차이를 구별하는데 용이합니다.
몸 내부 촬영을 가로 단면으로만 촬영하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에서 15분입니다.
CT 검사 시에는 방사선에 노출되게 되지만,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1회 방사선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몸에 큰 영향은 없지만, 짧은 기간 내에 많은 CT검사를 하거나 암 치료시에는 순간적으로 많은 방사선을 쬐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몸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임산부나 영유아 등에게는 방사선 검사나 치료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므로 더 주의해야 합니다.
MRI란?
MRI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의 약자로 CT보다 좀 더 세밀하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자기장을 인체 세포에 쪼인 다음, 세포의 공명 상태를 영상으로 표시합니다. 고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하여 조직 내의 세포 활성의 차이를 구별하므로 경색, 조직의 손상 등을 구별하는데 유리합니다.
사람 보다 큰 자석의 원통형에 들어가 강한 자기장으로 몸 내부를 촬영합니다. CT와 달리 가로면 뿐만 아니라, 세로, 정면 단면으로 3차원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질환을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MRI는 주로 뇌, 혈관, 근육, 인대, 신경(뇌질환 및 디스크) 등의 검사에 유용합니다. 검사에 소용되는 시간은 약 30분에서 50분입니다. MRI 검사는 CT 검사와 달리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는 아니기 때문에 방사선 피해는 없습니다.
CT와 MRI는 어느정도 상호 보완적인 면이 있습니다. MRI는 출혈이나 골절 등의 병변이 CT에 비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는 우선 CT 검사를 우선하는 경우가 많고, 세밀한 판독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MRI를 실시합니다.
MRA란?
MRA는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의 약자로, 자기공명 혈관 영상(자기공명혈관조영술)을 뜻합니다. 움직이는 혈액에 대하여 특별한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혈관을 영상화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MRI와 MRA가 약자가 비슷하게 보여 비슷한 의료 기술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 둘 다 동일하게 자기 공명 영상을 촬영하는 것인데, MRA는 혈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MRI가 신체 내부의 장기 등의 구조나 조직을 촬영하는 것이라면 MRA는 (뇌) 혈관을 선명하게 영상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MRA는 보통 뇌 혈관 촬영에 사용되며, 그렇기 떄문에 보통 뇌동맥류, 폐쇄성 동맥 질환이나, 뇌졸중, 뇌경색 등의 혈관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는데 이용됩니다.
MRA또한 MRI와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조영제 등의 주사도 없기 때문에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MRI와 MRA 모두 강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계 내부에 들어가서 검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공 심장 박동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 체내에 금속 물질이 삽입되는 수술을 받은 사람, 달팽이관을 이식받은 사람 등은 이용이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