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르면 당뇨병 위험 증가. 사실일까?

아침 챙겨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 단계 위험 26% 증가



많은 학생 및 직장인분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요즘은 굳이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침을 챙겨먹는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나왔고, 실제로도 아침을 거르면 하루 종일 몸이 피로하다, 두뇌 회전이 잘 되지 않는다 등등 건강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당뇨병과의 관계에 대해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침을 먹는 것과 당뇨병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실제 아침 식사를 거르면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前) 단계 위험이 약 26% 정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팀이 당뇨병이 없는 성인 약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침을 거르는 경우 당뇨병 전 단계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 기준으로 삼은 당뇨병 전 단계는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진단 기준에 따라 공복 혈당이 100125mg/dL이거나 당화혈색소(HbA1c)가 5.76.4%인 경우를 말합니다.

김수영 교수팀은 “아침을 거르게 되면 점심 이후의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인슐린 작용이 둔해지고, 그로 인해 식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하루 총 섭취 열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을 거른 사람들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2,099kcal, 아침을 먹은 사람들은 1,969kcal로, 오히려 더 많이 먹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증가나 대사 건강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해석됩니다.





또 아침과 당뇨병과의 관계를 주제로 다룬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진행한 16년간의 장기 연구에서도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식사 리듬이 깨지고, 대사 균형이 무너지며, 인슐린 민감도 저하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하네요.

 

물론 아침을 거른다고 무조건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고, 아침 결식이 당뇨병 전 단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참고할 만한 지표로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피로하고,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요. 건강을 유지하고, 또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가능한 한 아침 식사를 챙겨 드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볍더라도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포함된 균형 잡힌 아침 식사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오늘부터 한 끼라도 아침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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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www.kofrum.com/let-eat-%E9%AB%98-20161028/
  • https://www.youtube.com/watch?v=zJvN3KDYdno

 

아침 식사와 당뇨병 상관 관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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