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히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불편함과 통증이 완화될까?
음식을 먹고 누웠을 때, 식도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불편함. 바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것인데요.
오래전부터 밥을 먹고 나서 식후 1~2시간은 눕지 말고 앉아 있으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에 걸린 사람에게는 이처럼 피부에 와닿는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증상
밥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위에 있던 음식물들이 식도를 타고 넘어오면서 식도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는 증상인데요. 보통의 사람보다 역류성식도염에 걸린 사람은 식도와 위를 조여주는 괄약근(조임근)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면서 쉽게 음식물이 위에서 식도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 때, 헛구역질, 트름 및 기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식도가 타는듯한 통증(작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역류성 식도염은 약 처방을 통해 완화되었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하더라도 쉽게 재발도 잦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식 후, 바로 눕는 행위는 아직 위에 음식물이 소화되고 있는 상태로 남아 있고, 또한 위와 식도가 같은 높이 선상에 놓여지기 때문에 괄약근이 조여준다 하더라도 음식이 식도로 넘어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괄약근이 느슨해지는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집을 수는 없지만,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콜라, 커피, 신 과일 등이 음식은 식도와 위 사이를 조여주는 괄약근을 약하게 만드는데에 영향을 준다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그래서 콜라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현대인들에게는 대부분 달고 다는 병이 바로 이 역류성 식도염인데, 특별히 과식을 하거나 한 것도 아니지만, 콜라와 커피를 마시고 누운 상태에서 바로 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비스듬히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으로부터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식후 바로 누워 있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만약 완전히 눕지 않고, 몸을 비스듬히 누우면.. 즉 식도가 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비스듬히 눕는다면, 이런 역류성식도염으로부터 괜찮지 않을까요? 식도의 위치가 위랑 같거나 낮아 음식물이 반대로 역류하는 것이 문제이니까 말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몸을 비스듬히 기울여 누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실제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비스듬히 눕는 자세는 실제 식도가 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음식이 역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져 완전히 눕는 것에 비해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실제 이와 관련한 연구자료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래와 같이 눕는 자세는 효과가 없습니다.
목만 꺾여있는 상태이고, 실제 식도와 위와 같은 높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목과 관련되어 있지 않고, 가슴 부위에 위치한 식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식도와 위의 기울기를 주려면 식도와 위가 다른 높이선상에 있을 수 있도록 기울기를 주는 자세로 누워야 합니다.
배개만 높여서 눕는 자세는 머리만 높아지는 자세로 역류성 식도염에 효과가 없으며, 실제 상체가 들어올려질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